셀프 집짓기1탄

셀프 집짓기 1탄 (Building a house)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으며, 거주 형태도 그 중 하나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은 단순히 잠을 자고 먹는 곳이 아니라 일하고, 공부하고, 여가를 즐기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집에 대한 요구 사항도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집은 더 넓고 편안해야 한다. 또한,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집에는 더 많은 수납 공간과 업무 공간을 필요로 한다. 또한, 사람들이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집에는 더 많은 편의 시설이 필요하게 되었다.

코로나19는 또한 사람들이 집을 선택하는 기준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집을 선택할 때는 집의 위치와 가격뿐만 아니라, 집의 환기 시스템과 방역 상태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에 기존의 집합주택에서 벗어나 전원주택이나 농가주택 등 도심외곽의 녹지환경에서 생활하고 싶은 예비건축주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러한 예비건축주 분들을 위해 최소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주택건축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집을 짓기 위한 골조부터 내부마감까지는 많은 공정들이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이번 편에서는 그 많은 공정 중 기초부분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고 큰 틀에서 시공순서는 아래와 같다.

 

  1. 측량
  2. 실시설계
  3. 기초작업 (전기, 설비 선작업)
  4. 내.외장 마감재 선정
  5. 골조
  6. 전기,설비
  7. 방통(방바닥통미장)
  8. 내장작업
  9. 도배(혹은 페인트), 타일, 바닥마감재
  10. 입주청소

아래 몇가지는 미리 짚고 넘어가자.

첫번째, 당연한 얘기지만 집을 짓기 위한 모든 제반사항들은 준비가 되었다는 가정하게 진행한다.
두번째, 집의 뼈대가 되는 골조부분은 목재로 한다.
세번째, 예산은 500만원/평 을 넘지 않는 선에서 자재 및 기타 공정을 선정하고자 한다.

 

첫째날, 기초편

주택 기초 시공은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고 지진이나 침하 등의 외부 요인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기초 시공의 종류는 건물의 크기, 모양, 위치, 지반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지만 본편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매트기초를 한다는 가정하에 진행해 보자.

일반적으로 통기초라 부르고 건물의 바닥모양 전체를 기초로하는 지지구조이다. 하중이 무거운 구조에 적합하지만 시공이 단순하고 짧은 공사기간 때문에 가장많이 사용되는 기초방식이다.

시공순서:

  1. 기초 위치잡기
  2. 터파기 및 다짐
  3. 버림콘크리트타설
  4. 메인기초 먹매김 및 거푸집작업
  5. 기초단열 및 전기, 설비배관
  6. 철근 배근
  7. 기초콘크리트타설
  8. 거푸집해체
  9. 기초위치잡기 :

기초가 위치할 부분에 측정을 통해 건물의 아웃코너 부분에 미리 말뚝이나 기타 표식이 될만한 것으로 포인트를 잡아 놓거나 락카등을 이용해서 버림콘크리트를 고려해서 실제기초보다 크게 마킹작업을 진행한다.

  1. 터파기 및 다짐

실제 기초가 될 부분보다 넓게 터파기를 진행한다. 터파기는 기초의 종류에 따라서 외벽부분만 파내기도 하지만 우리는 통기초를 할것이므로 모두파기 (기초부분 전체를 파내는 것)를 한다.

여기서 중요한건 내집이 위치한곳의 동결심도를 미리 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동결심도란 겨울철 땅의 최대 어는깊이 라고 이해하면 쉽다. 동결심도를 지키지 않을 경우 땅이 얼고 녹음에 따라 건물이 서서히 기울어지거나 침하가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터파기 시에 동결심도 이상 땅을 파고 다짐후에 기초를 시공 하므로써 그러한 하자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1. 버림 콘크리트 타설

버림 콘크리트란 거푸집이 앉혀질 부분에 임시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것이다. 이는 거푸집 작업을 위한 먹매김에도 수월하고 거푸집작업을 용이하게 하며 거푸집을 단단하게 고정하는데 매우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건물의 외곽부분에 약1미터정도의 폭으로 버림큰크리트를 타설한다.

  1. 메인기초 먹매김 및 거푸집작업

버림 콘크리트 양생이 마무리되면 메인기초가 앉혀질 부분에 도면에 따라 먹매김 작업을 한다. 먹매김시에 도면 치수에 최대한 맞춰줘야 한다. 먹매김을 따라서 거푸집을 세우고 고정할 것이므로 이때부터 치수관리가 되어야 차후 골조작업시에도 좀더 쉽게 진행할 수 있다.

거푸집은 유로폼을 사용하기도 하고 합판을 사용하기도 한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유로폼을 추천한다. 거푸집은 규격화되어 나오므로 기초치수를 맞추기 위해선 합판이나 상승각재 등을 함께 사용하여 기초치수를 맞춰 시공한다.

  1. 기초 단열 및 전기, 설비배관

거푸집 작업이 마무리되면 습기 차단막(비닐)을 먼저 깔아준후 기초단열 작업을 진행한다. 주로 100mm이상 스티로폼을 주로 사용한다. 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초에 단열을 해줄경우 난방비절감, 결로방지, 건물의 내구성 향상 등 이점이 많으므로 해주는 것이 좋다.

단열재위에 전기 및 설비배관을 미리 해주고 차후 골조가 끝난후 매설해 놓은 전기설비 배관과의 연결작업을 진행한다.

  1. 철근 배근

철근을 배근하는 목적은 콘크리트의 부족한 인장력을 보완해 주기위함이다. 인장력을 많이 받는 기초부분을 고려하여 집중적으로 철근을 배근한다. 철근의 규격이나 배근간격등은 기초배근도를 참고하도록 한다.

버림이 타설된 외곽부분에 우선적으로 철근을 배근한다. 일반적으로 동결심도의 높이와 지면위로 노출될 기초의 높이, 콘크리트의 외벽면과의 일정간격의 띄움배근등을 고려하여 늑근을 미리만들어준다. 약 300mm 간격으로 늑을을 배치했을때를 고려해 개수를 정하고 만들어진 늑근을 먹을 놓은곳을 따라 늑근을 배치해 가면서 주철근과 보조철근 등을 늑근과 결합해준다.

7.기초콘크리트 타설

모든작업이 완료되면 거푸집의 조인상태나 지지상태등을 체크한후 문제가 없으면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기초의 면적과 두께를 고려하여 체적을 계산후 레미콘을 주문한다. 타설시에 콘크리트의 압력이 상당하므로 현장에 상주하여 밀대등을 이용해 한쪽으로만 타설되지 않게 대비해야 한다. 타설이 끝났으면 미리잡아 놓은 수평레벨을 확인하면서 미장도구를 이용해 수평레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8.거푸집해체

계절과 날씨등을 고려하여 양생기간을 유지하고 양생이 마무리 됐으면 거푸집을 해체한다. 거푸집 및 각종 기초에 사용된 자재를 정리, 현장청소등 본격적인 골조작업을 준비한다.

 

지금까지 셀프집짓기 1탄 기초공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기초작업은 모든 건물을 올리기에 앞서 가장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건물 자체의 하중 그 건물안에 설치되거나 배치될 기자재, 시설물, 또한 생활할 사람들 등 모든 하중요소를 고려하면 지나칠 정도로 과하게 작업을 하는게 나쁜선택은 아닐 것이다. 그러한 원리를 생각해 최대한 견고하게 작업하자.

다음편은 본격적으로 집짓기 작업을 시작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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